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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간대 잘 조절하면, 혈압 최대 2배↓... "혈당?수면의 질도 개선"


개인의 생체 리듬에 맞춰 운동하면 혈압, 심박변이도, 혈당 등 심혈관 위험 인자를 더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키스탄 라호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아르살란 타리크 박사팀은 40~60세 심혈관 위험 성인 13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개인의 생체 리듬(크로노타입)에 맞는 시간대에 운동할 경우 혈압, 심박변이도, 혈당, 수면의 질 등 심혈관 관련 지표가 크로노타입에 맞지 않는 시간대에 운동했을 때보다 훨씬 크게 개선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단순히 운동을 하는 것뿐 아니라 '언제 하느냐'가 건강 효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파키스탄 라호르 7개 정부 병원 외래 환자 중 고혈압 전단계 또는 1기 고혈압, 과체중·비만, 공복 혈당 장애, 심혈관 질환 가족력 중 하나 이상을 가진 중년 성인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우선 설문과 48시간 체온 모니터링을 통해 아침형과 저녁형으로 분류됐다. 이후 해당 크로노타입에 맞는 시간대에 운동하는 그룹과 맞지 않는 시간대에 운동하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되어, 주 5회 40분씩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12주간 수행했다. 아침형 참가자는 아침 시간대에, 저녁형 참가자들은 저녁 시간대에 운동하는 방식이다.

12주 후 분석 결과, 크로노타입에 맞춰 운동한 그룹의 수축기 혈압은 평균 10.8mmHg 감소한 반면, 맞지 않는 시간에 운동한 그룹은 5.5mmHg 감소에 그쳤다. 이완기 혈압도 각각 7.3mmHg, 3.3mmHg로 차이가 났다. 자율신경 기능을 나타내는 심박변이도는 각각 12.7ms, 5.8ms 향상됐고, 수면의 질 점수는 각각 3.4점, 1.2점 개선됐다. 이외에도 최대 산소 섭취량, 혈중 LDL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모두 크로노타입 맞춤 운동 그룹에서 더 크게 개선됐다. 이미 고혈압이 있는 참가자에서 맞춤형 운동 그룹의 수축기 혈압 감소는 13.6mmHg로 가장 두드러졌으며, 이는 비맞춤 그룹(7.1mmHg)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아르살란 타리크(Arsalan Tariq)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체 시계와 운동 시간을 일치시키는 것이 심혈관 및 대사 건강 결과를 유의미하게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크로노타입 기반 운동 처방은 심혈관 예방을 위한 비용 효율적이고 개인화된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Chronotype-aligned exercise timing in middle-aged adults at cardiometabolic risk: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심혈관대사 위험이 있는 중년 성인에서 크로노타입에 맞는 운동 시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는 지난 4월 학술지 '오픈 하트(Open Heart)'에 게재됐다.